본문 바로가기

먹는이야기

명일동 닭발 원조 할머니집

명일동 닭발집에 오랫만에 또 갔다 왔습니다.

 

1999년 쯤 한참 먹었던 닭발이었죠.

그 뒤로 이사를 가서도 강동구쪽에 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들러서 맛을 보던 곳이었습니다.

 

명일동 닭발집은 제가 처음 갈 때는 명일시장의 골목에

포장마차가 몇개 줄지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였는데

그 집이 유난히 손님이 많았었죠.

 

먹어보니 역시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있더만요.

맵기는 진짜 매운데 맛이 있어서 자꾸 땡기죠 ㅎㅎ 

 

 

 

며칠 전에 일요일날 갔었는데

포장마차도 문이 닫혀있고 포장마차 바로 앞에 있던 가게도 문이 닫혀있고...

그냥 돌아서려고 하는데 신관으로 오세요~ 하는

안내가 붙어 있길래 보니 신관이 하나 더 생겼드라구요....

점점 번창하는 모습에 역시 맛집은 달라...라고

생각하며 신관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고고~~

 

닭발을 주문하고 옆에 보니 낙서판이 있어서 한장 찰칵!!

매울땐 계란찜이라는데...

전 매울땐 쿨피스입니다. ㅎㅎㅎ

매울때 뜨거운거 먹으면 더 맵드라구요...

명일동 닭발집에서도 쿨피스를 팔죠...

 

 

 

 

닭발이 나오고 비닐장갑을 끼고

이거 아무나 먹는 닭발이 아니라면서

자랑하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웬걸...

그 맛이 아니네???

닭발이 머랄까 좀 싱싱하지 않은 거 같아요.

매운맛도 예전만 하지 않고....

 

 

 

 

약간의 실망을 했습니다.

머 할머니도 안계시고

일욜날이라 어제 남은 것으로 장사하는가...

싶어서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네요.

 

다음에 올 때는 다시 그 맛을 볼수 있기를

명일동 닭발집 그 맛이 영원하기를!!